모바일뱅킹 '고령자모드' 출시...글자 키우고 용어 쉽게

  • 박현아
  • 발행 2023-07-27 09:28
국내 18개 은행, 6월 말 서비스 출시...일반모드·고령자모드 선택 사용 가능

고령층 금융소비자의 모바일 뱅킹 사용이 한층 편리해 진다.  

금융감독원은 국내 18개 은행이 금융소비자가 편리하게 모바일 금융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친화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‘고령자모드’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. 

앞서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하고, 올 상반기까지 고령자모드를 출시하기로 했다.

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이 고령자모드 출시를 모두 완료했다. 

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필요에 따라 일반모드 또는 고령자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.

고령자모드는 일반모드에 비해 고령자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.

고령자모드는 ‘이체’ ‘전체계좌조회’, ‘거래내역조회’ 등 고령자가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 위주로 간결하게 화면을 재구성하고 글자 크기로 키워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.

▲[자료=금융위원회 제공]

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콘이나 전문용어 대신 ‘송금하기’ 등과 같은 직관적인 용어나 간결한 문장을 사용했다.

아울러 금융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연락처 송금, 자주쓰는 이체, 모바일 ATM 출금 등 편의 기능 안내 자료로 제공됐다.

금융위는 “올 하반기 중 각 은행이 출시한 고령자모드가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고 가이드라인 적용 우수사례를 발굴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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